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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다가구주택 화재…원인은 반려묘?


    반려묘가 가열 기구 전원 켜 화재 발생 추정

    8일 새벽,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오전 1시 20분쯤 4층짜리 다가구주택 3층에서 시작돼, 18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집 내부 25㎡가 소실되거나 그을려 약 87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화재 당시 주택 내부에는 반려묘 두 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가 하이라이트 전원 켰나?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반려묘가 주방 가열 기구인 하이라이트 전원을 켜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가열 기구를 무심코 작동시켜 불이 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열 기구 전원 차단 및 보호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려동물 화재 사고 예방법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열 기구(인덕션, 하이라이트 등)에는 잠금 기능을 설정

    반려동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전기제품을 두지 않기

    콘센트 주변에 보호 덮개를 설치해 전기 합선 방지

    외출 시에는 가전제품 전원을 차단하여 위험 요소 제거


    소방 관계자는 "반려동물로 인한 예상치 못한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화재 원인 규명 및 추가 조사 진행 중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추가 조사 중이며,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예방 대책 마련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화재에서 반려묘 두 마리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돼 보호자에게 인계됐다.